본문 바로가기
매일공부/읽는영상

[세바시]현재 재미있게 살고 있나요?(한국인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김선진)

by ▤◎↔☏♪№ 2021. 4. 16.
반응형

우리가 바라는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충분한 물질적 만족?, 걱정거리 없는 삶?,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는 것일까요? 김선진 교수님은 서양과 한국인의 재미와 행복과 관련된 검색어를 비교해 보여줍니다. 서양은 '재미'의 검색어 순위가 높았고 한국은 '행복'의 검색어 순위가 매우 높았습니다. 현재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입니다. 김선진 교수님은 말합니다. 행복하다고 해서 꼭 재미있는 건 아니지만, 재미있으면 반드시 행복하다고 말입니다.

 

요즘은 재미라는 단어를 좀처럼 즐기기 어렵습니다. 노는 것도 재미있지만, 살아가며 재미란 무엇인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행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자세가 되어 있지만, 단지 재미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재미가 있다면 반드시 행복하다는 말에 의구심이 생깁니다. '행복하면 하는 모든 일이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재미를 찾으면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재미는 무엇일까요?

 

재미는 영어로 'fun'이라고 합니다. 각각의 알파벳으로 free(자유), unfamiliar(새로운 변화), network(다른 사람과 함께)로 재미를 표현합니다. 재미는 상황이나 시간,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하고 싶은 걸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정규 교육을 받고 사회초년생이 되어 지시에 따라 일을 하면서도 시키는 일만 해서는 안 되는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합니다. 회사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 실수했던 일을 떠올리며 침대에 누워 뒤척이다가 금세 잠이 듭니다. 이런 생활에 익숙해질 때쯤, 새로운 환경은 두렵고,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리며 익숙함만을 고집하게 됩니다. 그럼 재미있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선진 작가님은 총 다섯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는 '수집하거나 모아 보기'입니다. 예전에는 취미로 우편을 모으거나 진귀한 돌을 모았으나, 최근에는 연예인을 좋아한다면 관련 상품을 모으거나, 피겨를 모은다고 합니다. 단점이라면 비용이 수반되는 비싼?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동식물을 키워보는 것'입니다. 전업주무로 집안일만 하시던 어느 아주머니는 우연히 옆 집에서 받은 화분을 키우다가 기록 겸 블로그에 화분 일지를 썼다고 합니다. 점점 그녀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이 늘고, 그녀도 여러 식물을 키우며 얻은 정보와 지식들을 사람들과 공유하며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변화'와 '타인과의 소통'을 동시에 하니 어찌 재미가 없겠습니까?

 

세 번째는 '배우기'입니다. 특히 악기나 그림 같은 예술을 배워 동심을 지켜가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네 번째인 '만들기'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동심'을 키우는 일인데요. 어렸을 때는 어떤 얘기만 해도 하하호호 웃었지만, 진짜 눈물이 날 정도로 웃어 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동심이란 있는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바람에 풍선이 날아가도 웃고, 공이 떼굴떼굴 굴러가는 걸 보면서 즐거워합니다. 청소년이나 어른이 되면 더는 일상적인 부분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손으로 직접 만들거나 새로운 걸 배우면서 몰랐던 배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잊고 있던 어린 날의 동심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만남'입니다. 집, 학교, 회사, 학원에 다니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보다는 항상 가는 장소에서 익숙한 만남을 유지합니다. 물론 만남을 위한 얕은 인간관계는 지양합니다.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임을 가지거나 어떤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관계를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온라인으로 메신저나 카페에 가입하여 소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교수님은 위 다섯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한 달 동안 꾸준히 해보기를 권합니다. 위 다섯 가지를 해도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인간이 아니라는 조크까지 덧붙이며 강의는 마무리됩니다. 15분 동안 재미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최근 여러분들은 어떤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나요? 주식이나 대박으로 돈을 번 '재미'보다, 마음이 끌리는 재미로 행복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 물질적인 행복도 좋지만 해보고 싶었던 취미라던가, 도전해보고 싶었던 일이 있다면 하루 10분이라도 해보기를 바라며 이만 물러납니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인생입니다. 삭막한 사회에 재미 하나 찾아 행복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강연은 youtube에서도 시청가능합니다.)

반응형

댓글